매일신문

'파묘' 개봉 첫날 37만명 예매…침체된 한국영화 활력 불어넣나

SF 영화 '듄: 파트 2' 큰 격차로 따돌려

영화 '파묘'. 쇼박스 제공
영화 '파묘'. 쇼박스 제공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30만장을 훌쩍 넘기는 사전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 54%, 예매 관객 수 36만9천여 명을 기록 중이다.

다음 주 개봉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 파트 2'(16만7천여 명)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예매율 1위에 올라 있다.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를 통해 이른바 'K-오컬트' 장르를 개척한 장 감독의 신작인 데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파묘'가 높은 사전 예매량을 보임에 따라 몇 달간 침체했던 한국 영화계가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한국 영화계는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지난해 12월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개봉한 기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와 '외계+인' 2부를 비롯해 설 연휴 개봉작인 '도그데이즈', '데드맨' 등이 줄줄이 흥행 고배를 마시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나온 한국 영화 가운데 누적 관객 수 150만명을 넘긴 작품은 라미란 주연의 '시민덕희'(167만명)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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