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총선, 국힘과 무소속 후보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 출마 여부 관심 집중

유일한 공천 신청자, 22일 공천 배제돼

제22대 총선 경산 선거구 출마 예상자. 왼쪽부터 윤두현 국회의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제22대 총선 경산 선거구 출마 예상자. 왼쪽부터 윤두현 국회의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4·10 총선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경북 경산시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를 낼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25% 내외의 득표율을 보여 이번 총선 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오후 5차 후보자 심사를 마치고 경북 경산시 선거구에 유일하게 공천 신청을 했던 유용식(58·전 우체국 우정주사)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달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제12차)을 통과해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해 오다 중앙당에 공천신청을 했지만 이날 공천에서 배제됐다. 민주당이 지난 16일 마감한 공천후보 추가 모집에서도 다른 지원자가 없었다.

경산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를 공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는 아직 국민의힘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무소속으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선거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치러진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평균 20~25% 내외의 특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윤두현 후보가 63.7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전상헌 후보는 27.18%를 얻었다.

또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73.37%,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05%의 득표율을 보였다.

민주당 후보가 출전하지 않았던 지난 2022년 제8회 경산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조현일 후보가 53.87%를 득표해 당선됐다. 무소속 오세혁 후보는 46.12%를 득표해 낙선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산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 등 야당 성향의 표가 무소속 오 후보쪽으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무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 지자자들의 표심이 총선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