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를 책임질 축구국가대표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차 회의를 통해 황 감독을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황 감독 체제로 3월 21일(홈)과 26일(원정)에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3·4차전을 치른다.
현재 북중미 월드컵 예선 2경기를 마친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C조 선두에 올라있으며, 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KFA는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력한 모습을 보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하고 전력강화위원도 새롭게 꾸려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차 회의까지만 해도 3월 열릴 A매치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데 무게를 뒀지만, 2차 회의를 통해 3월 A매치 2경기는 임시 감독으로 운영하고 이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3차 회의 후 열린 기자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열리는 월드컵 예선 2경기는 황 감독 체제로 임시로 간 다음 6월에 있을 2차 예선을 앞두고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감독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정 위원장은 "다른 국가 협회에서도 필요할 경우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지도하는 적이 많았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냈고 국제무대에서 경험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황 감독을 최우선 후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력강화위는 조만간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한국 축구에 어떤 스타일과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지 확인할 것이다. 협회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을 마련했고, 이 결과를 감독 선임에 적용할 것이다. 이 기술 철학 적립 작업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업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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