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역 꺾은 권영진…'신청사 대전' 승자로

현역 김용판 예비후보와 지난해부터 설전…TK 지역 최고 격전지로 주목
유권자들 재선 시장·국회의원 관록 높게 평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0여 일 앞둔 19일 대구 달서구에 국민의힘 김용판(왼쪽)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선거 현수막이 각각 걸려 있다.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은 조직력과 대구 신청사 대첩을 놓고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0여 일 앞둔 19일 대구 달서구에 국민의힘 김용판(왼쪽)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선거 현수막이 각각 걸려 있다. 김 의원과 권 전 시장은 조직력과 대구 신청사 대첩을 놓고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권영진 예비후보가 28일 국민의힘 4·10 총선 대구 달서구병 경선에서 현역 김용판 국회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18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과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 예비후보는 김 의원과 일찌감치 양자 구도를 형성했고, 소위 '대구시청 신청사 대전'으로 불리는 공방을 벌이며 경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국민의힘 공천권을 따냈다. 대구경북에서 현재까지 현역 의원을 경선에서 물리친 사례는 권 예비후보가 유일하다.

지난 2022년 대구시장 3선 도전장을 포기한 권 예비후보는 지난해부터 총선을 대비한 몸풀기에 들어갔고 고향 안동지역 출마설을 뿌리치고 지난해 10월 달서구병을 선거구로 결심했다.

김 의원과의 본격적인 대전에서 양 측은 신청사를 둘러싸고 격돌했고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듯 공방을 이어갔다.

경선에서 승리한 권 예비후보는 여당 강세 지역이어서 당선이 유력해졌다. 당선 시에는 18대에 이어 22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며 재선 의원으로 등원하게 된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당선이 되면, 18대 때의 의정 경험과 재선 대구시장으로서의 시정 경험을 살려 우리 정치를 더 좋게 만들고 달서구병과 대구의 미래와 발전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앞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중앙정부 국책사업과 예산 유치에 나서고, 이를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신청사 조기 완공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권영진 예비후보. 매일신문DB
권영진 예비후보.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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