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TK 일부·서울 강남·울산 남갑 '국민추천제' 검토

'빈 텃밭' 낙하산 공천 이미지 불식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론조사업체의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론조사업체의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에 내보낼 후보를 국민에게 추천받는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으로 전통적인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 일부 지역구를 비롯해 울산 남갑, 서울 강남권 등을 검토 중이다.

28일 공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런 내용까지 포함해 국민추천제 도입여부와 구체적인 방식, 적용 지역구 등을 논의 중이다.

국민추천제는 기존 공천 신청자 외에 추가로 후보를 추천받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추천을 통해 화제성이 있고 참신한 인물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국민이 추천한 후보 중 경쟁력 있는 인사가 여러 명이라면 이들을 경선에 붙일 수도 있다.

공관위가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다면, 적용 지역구는 국민의힘 '텃밭' 중에 정해질 전망이다.

특히 현역 의원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받기 어려운 지역이 유력하다. '빈 텃밭'에 전략공천으로 특정인을 '낙하산 공천'했다는 이미지를 주기보다는, 국민 추천을 받아 공정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공관위가 검토 중인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은 영남권 중에서 대구 일부와 울산 남갑 등이다. 경북에서 공천방침이 보류되고 있는 안동·예천의 경우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강남갑·을은 국민추천제 적용 유력 지역으로 분류된다. 강남갑은 현역 태영호 의원이 지역구를 구로을로 옮겼고, 강남을은 현역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모두 떠나 비어있다.

공관위는 국민추천제를 적용할 지역을 포함해 아직 보류 지역으로 남아있는 '텃밭'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 지역구별 공천 방침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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