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경신하며 장중 9000만원 돌파…1억원 목표 '눈앞'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 앞으로 직원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 앞으로 직원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29일 역대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장중 9000만원선을 넘어섰다. 이로써 '1억원 목표'도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47분경 9000만원선을 돌파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일 저녁부터 개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들의 거래량은 76억 9000만 달러(약 10조 2740억 원)를 기록,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초로 거래된 날의 거래량 46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시 31분경 8250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약 12시간 만에 750만원 가량 상승하며 9000만원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전고점 827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최근 4일간의 상승률만 약 25%에 달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현물 ETF는 선물 ETF와 달리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ETF 운용사들은 상품 유입에 맞춰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한다.

이러한 매입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로부터의 매도세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과 현물 ETF 유입의 상관관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시장의 현재 상승세는 단순히 투기적 요소를 넘어서, 실질적인 금융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물 ETF의 거래 시작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1억원 돌파'는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함께 현물 ETF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1억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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