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대식, 이례적 5자 경선에 '결선 필패' 깨고 승리

강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대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대구 동구청장 출신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 동구군위을 국민의힘 경선 결선 투표에서 강대식 예비후보가 이재만 예비후보를 제압하고 12일 본선에 올랐다. 강 예비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쥔 배경에는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 통과의 핵심 주역이었던 점과 새로 편입된 군위군의 당심을 선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 예비후보는 TK에서 처음으로 현역 '결선 필패' 기조를 깼다. 앞서 현역 김병욱·임병헌 의원은 경선 1차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에 오른 후 모두 도전자에게 패한 바 있다.

이에 강 예비후보가 1차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자 결선에서 승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일각의 예상도 있었지만, 보란 듯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같은 동구청장 및 당 최고위원 출신인 이 예비후보와 맞붙었음에도 수성에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강 예비후보가 TK에서 유일했던 5자 경선을 뚫고 결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TK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앞장선 공로와 후적지 개발 계획에 따른 기대감이 경선 과정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강 예비후보는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서 TK신공항 특별법 제정의 최일선에서 활약, 본회의 통과 직후 홍준표 대구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유권자들 역시 강 예비후보의 노고를 인정하는 한편, 후적지 개발을 위해 연속성 있게 의정활동을 해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적으로는 이번에 새로 편입된 군위군의 당심을 선점한 게 주효했다 분석이다. 군위 인구는 약 2만3천명에 불과하지만, 공개되지 않은 책임 당원은 상당해 이들이 대거 강 예비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얘기가 나온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