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의뢰품으로 조선 후기 3대 명필가 원교 이광사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광사의 강직한 힘이 느껴지는 듯한 큰 글씨가 담긴 의뢰품은 등장만으로도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자신만의 필법으로 독자적인 원교체를 완성한 이광사의 글씨를 만나본다.
두 번째는 선비들의 필수 문방 용품인 휴대용 필통과 편지를 보관하는 고비이다. 고비는 좌식 문화의 실내 장식품으로도 사용됐다. 휴대용 필통은 보관이 어려워 희소가치가 높다고 한다. 의뢰품 두 점 모두 십장생, 사군자 등 상서로운 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사대부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의뢰품은 설천 어몽룡의 묵매도이다. 어몽룡은 조선 중기 매화 그림의 주류를 이끌었으며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조선 최고의 묵매 화가이다. 5만원권 지폐 뒷면의 월매도를 그린 인물로 그의 작품은 국내에 단 10점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높은 희소가치를 지닌다는 게 감정위원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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