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공수처는 이종섭 대사 즉시 소환해 조사하라"

박정하 공보단장 논평…"혹시 아무 것도 준비 안 된 것 아닌가" 지적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2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국내로 돌아온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관련, "공수처는 이종섭 대사를 즉시 소환해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종섭 대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볼썽사나운 정치공세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의 아마추어 같은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하 공보단장은 "민주당은 당장 귀국하라며 핏대를 세우고 조롱과 비난을 하더니 막상 귀국한 이 대사를 향해서는 '한국에 들어온 것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며 즉각 해임과 출국 금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말을 바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를 받으라는 소리는 없었다. 혹시 아직 아무것도 준비 안 된 공수처 때문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사는 어제 귀국해 스스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이미 밝혔다"고 강조했다.

박 공보단장은 "공수처는 지난해 9월 고발된 후 이 대사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 하지 않고 밍기적대다가 올해 1월에서야 주요 관련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를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후 두 달이 더 지났지만 여전히 압수물 분석 진행 중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설사 이 대사를 소환하더라도 설익은 조사로 끝마칠 공산이 큰 상황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사이 또다시 특검(특별검사) 생떼를 발동시켰다"며 "지금 많은 국민은 이 사태를 무능한 공수처와 민주당 여론몰이 합작, 짜고 치는 정치공세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박정하 공보단장은 "진정 진실을 원하는 것이라면 공수처가 신속히 조사를 진행하고 끝내면 되는 것"이라며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현지 대사를 귀국에 이르게 했다.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서 세심하게 민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을 앞둔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에 국민의힘은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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