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상승 흐름을 멈췄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1원 내린 ℓ당 1638.2원을 기록, 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서울은 ℓ당 1713.4원으로 2.8원 하락했으며, 가장 낮은 가격을 보인 대구는 ℓ당 1606.5원으로 1.9원 내렸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GS칼텍스가 ℓ당 1646.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608.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538.2원으로, 전주 대비 1.5원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수출 감소와 러시아 정유 시설 피격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약 2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며,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6.2달러로 전주 대비 2.9달러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유소 가격은 다음 주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다음 주부터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휘발유 중심의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운전자들의 부담이 다시금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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