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원 중 재산 1등 '1천401억'…2위는 박덕흠 '526억원'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공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1년 사이 재산 가장 불어나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4억원…재산 감소 의원도 188명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1천401억3천500만원으로 국회의원 중 가장 많았다.

이어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재산 526억1천700만원을 신고하면서 신고 재산 2위에 올랐고 같은 당 전봉민 의원이 395억6천만원으로 재산 3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정 의원의 재산이 340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1명 가운데 103명(35%)의 재산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총 42명으로 10억원 이상 8명(7.8%),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2명(1.9%),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32명(31.1%),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28명(27.2%), 5천만원 미만 33명(32.0%) 등이다.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으로는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꼽혔다. 이 의원은 전년 대비 201억6천만원이 늘어난 258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서호도시개발 비상장주식의 가액유형이 액면가에서 평가액으로 전환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도 188명(64.6%)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채무 등으로 마이너스 재산(-8억9천만원)을 신고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재산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1억4천만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6천만원) 등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지난해 34억8천462만원보다 약 5천만원 줄어든 34억3천47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평균 재산은 국민의힘 58억6천559만원(108명), 더불어민주당 20억347만원(166명), 정의당 7억963만원(4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