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쌍발엔진' 더 세진다…정부, 포항·구미 '지역투자 신속가동 지원방안' 발표

포항 수소환원제철 건립 조기 추진 지원
구미산단, 1천200억 투입해 청년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대 47조2천억원 규모의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작년 11월 발표된 '맞춤형 애로 해소를 통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1차 투자 활성화 방안)'에 이어 마련된 2차 투자 활성화 대책이다. 2024.3.27.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대 47조2천억원 규모의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작년 11월 발표된 '맞춤형 애로 해소를 통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1차 투자 활성화 방안)'에 이어 마련된 2차 투자 활성화 대책이다. 2024.3.27. 기획재정부 제공

경북 포항의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일정이 6개월 앞당겨지고 구미 국가산업단지에는 1천200억원이 투입돼 정주 여건이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정부는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포항에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하는 데 필요한 행정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하고, 2차전지 특화단지에 전력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구미 국가산단에는 1천200억원을 들여 청년 근로자를 위한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등 정주 여건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사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지역 투자 프로젝트의 신속한 가동을 돕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포스코가 포항에서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건립하려는 수소환원제철소 프로젝트를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한다. 지난달까지 해상교통안전진단,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매립 기본계획 반영 등 남은 절차도 신속 처리해 전체 일정이 최소 6개월 이상 짧아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국제사회가 탄소 중립을 요구하면서 외국 주요 철강사도 수소환원제철 전환이 당면 과제이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대 47조2천억원 규모의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작년 11월 발표된 '맞춤형 애로 해소를 통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1차 투자 활성화 방안)'에 이어 마련된 2차 투자 활성화 대책이다. 2024.3.27.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대 47조2천억원 규모의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작년 11월 발표된 '맞춤형 애로 해소를 통한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1차 투자 활성화 방안)'에 이어 마련된 2차 투자 활성화 대책이다. 2024.3.27. 기획재정부 제공

포항 영일만 산단 내 2차전지 핵심소재 기업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원활한 생산·투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송전선로 구축도 예정보다 앞당긴다. 도시계획시설 결정, 산지·농지 등 개발행위 허가, 도로 점용허가, 공사계획·굴착행위 신고 등 공사에 필요한 인허가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소화해 4개월가량 더 앞당기는 게 목표다.

애초 정부는 2028년 10월까지 청하변전소에서 산단을 연결하는 13㎞ 구간의 송전선로를 준공할 계획이었다. 이마저도 한국전력의 단축공정을 적용해 표준공기 대비 1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산단에서는 2027년까지 약 180㎿, 2030년까지는 약 470㎿의 추가 전력공급을 요청할 정도로 전력 공급에 목마른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노후도가 심한 구미 1국가산단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도록 1천200억원 규모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미1산단은 40년 이상 된 아파트를 근로자 기숙사로 사용하는 등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주거 시설 대부분이 아파트라 청년 근로자가 선호하는 1인 전용 주거시설 또한 부족했다.

이에 정부는 올 하반기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등을 착공해 2027년까지 근로자 임대주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환경개선 펀드가 보유한 유휴부지도 적극 활용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저리 정책자금도 활용해 사업성 보강에도 나선다.

기업·지역의 투자 프로젝트 지도. 기획재정부 제공
기업·지역의 투자 프로젝트 지도.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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