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자근 "대책없는 포퓰리즘" vs 김철호 "현수막 국회의원"

구미갑 두 후보 29일 TV토론회서 설전
구자근 "민주당은 돈을 푸는 데만 관심이 있다"
김철호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

29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구자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후보가 격돌했다. KBS 대구방송 갈무리
29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구자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후보가 격돌했다. KBS 대구방송 갈무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후보와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로의 공약을 따져묻는 설전을 벌이며 격돌했다.

경북 구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해 29일 KBS대구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을 선거구의 후보자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구자근,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두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공약 등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구 후보는 "김 후보가 내세운 아기 기본소득 월 50만원, 무료 시내버스 공약 등은 미래 세대 아들, 딸들에게 빚을 떠넘기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대중교통 이용량이 얼만큼인지도 모른 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무료 시내버스를 하게 되면 구미시 지원 예산만 연간 400억~500억원 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코로나 시국에 터무니없이 늘린 채무 때문에 국민 모두가 책임을 지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 예산 추계는 해봤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고 아주 현실적이고 충분히 예산 운용이 가능하다"고 반격했다.

김 후보는 "국비 약 200억원만 확보하면 충분히 무료 시내버스 정책이 가능하다"며 "후대의 부채의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되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학생, 노약자 등 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반격에 나선 김 후보는 구 후보에게 "시·도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까지도 국회의원이 하면서 구 후보가 '현수막 국회의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구미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 제시, 큰 틀을 만들고 기획, 도시의 틀을 바꾸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경제 폭망, 민생 포기 상황으로 IMF 이후 경제가 최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경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구 후보는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 현상으로, 민주당이 말하는 '돈 푸는 정책'으로는 안 된다. 민주당은 돈을 푸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며, 민생포기는 참고 넘길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막아 세우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려야 한다. 민생 회복을 위해 꼭 투표 참여해 일당독재 구도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일하는 도시 구미를 위해 누구보다도 간절하고 절실하게 일해왔다. 기업지원과 연구 기능,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구미산단을 시민들에게 약속드린다"며 "체류형 '2박 3일 구미스테이'시대도 재선 국회의원만이 해낼 수 있다. 일 잘하는 구자근이 반드시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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