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군, 이색숙박시설로 관광객 마음 잡기 돌입

100억원 투입되는 라비에벨 설계 시작
글램핑장과 트리하우스, 야외물놀이장 등이 갖춰진 이색숙박시설

자연 그대로를 활용해 만든 간접 조명. 청송군 제공
자연 그대로를 활용해 만든 간접 조명. 청송군 제공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관광업 역시 트렌드에 민감해졌다.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 영향이 커지면서 유명인이 먼저 선보인 경험을 따라 하는 경향이 커졌고, 반대로 '나만의 여행지'를 만들어가며 관광을 즐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경향은 코로나19 이후 대면생활이 줄어들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청송군은 6일 이런 흐름과 심리를 파악해 소위 '작은 관광사업'에 발을 들였다고 밝혔다. 대형 관광산업을 유치하거나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는 관광자산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청송은 주왕산국립공원 등을 포함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전통문화, 자연자원 등 작지만 독특하고 유일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한 숙박, 먹을거리 사업 등에 집중한 것이다.

청송의 한옥스테이, 골목 경제 회복 지원 사업, 주산지관광지조성사업 등은 이 기조에 맞게 추진한 것이다.

특히 호텔과 글램핑장 등을 갖춘 '이색 숙박시설'은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 등이 더욱 청송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동기부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색 숙박시설의 정점인 '라비에벨'(La vie est belle)이 올해 설계에 들어갔다. 라비에벨은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뜻이다. 청송군은 총사업비 100억원(도비 50%·군비 50%)을 투입해 2026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곳에는 가족형 호텔 15실(1천840㎡)과 청송사과 글램핑장 15곳(630㎡), 바비큐장 15곳(240㎡), 트리하우스 4곳(100㎡), 카페·식당 1곳(256㎡), 야외물놀이장,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호텔의 편안함과 캠핑의 즐거움, 산소카페 청송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최고의 이색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공존하고, 사람의 숨결까지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관광 도시 청송군' 만들고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늘려 관광을 통한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