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0 총선 TK 리턴매치 승자는?…최고 득표율 타이틀은 어디로

추경호 vs 박형룡, 김정재 vs 오중기, 구자근 vs 김철호, 이만희 vs 김장주 '재대결'
현역 16명, 선수 추가하며 지난 총선보다 득표율 끌어 올릴까?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대구경북(TK) 선거구 중 4년 전의 리턴 매치를 벌이는 후보 성적표에 이목이 집중된다. 선수 쌓기에 나선 현역 의원 등 TK 후보 가운데 최고 득표율 타이틀을 누가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TK 후보 중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다가 다시 경쟁을 벌이는 경우는 4곳이다.

대구 달성에서 3선 도전에 나선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년 전 67.3% 득표를 올리며 27% 득표에 그친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이번에 다시 맞붙은 선거에서 추 후보는 지지세를 유지하고, 박 후보는 조금이라도 더 표를 끌어올 각오다.

포항북구에선 김정재 국민의힘 후보와 오중기 민주당 후보다 세 번째 총선 맞대결을 펼친다. 박승호 무소속 후보가 있었던 20대 총선에선 김정재 43.4%, 오중기 1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1대 총선 당시엔 각각 64.8%, 31.4%를 득표한 바 있다.

이번에도 김 후보가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주민 선택을 더 많이 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오 후보가 여러 차례 출마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구미갑에서도 구자근 국민의힘 후보와 김철호 민주당 후보가 다시 맞붙는다. 당시 구 후보는 65.6%, 김 후보는 31.6%의 득표를 올렸다.

영천청도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이만희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김장주 무소속 후보가 2번 연속 당적 없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대결에선 이 후보가 64.63%를 득표해 11.82%에 그친 김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이번엔 김 후보가 거세게 도전하고 있어 득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TK 최다 득표율 타이틀을 누가 가져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총선에선 김희국 의원이 79.3%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바 있지만 이번 총선엔 불출마했다.

현역 의원들이 이전보다 나은 성적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총 16명이 나선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70% 이상 득표한 후보는 송언석 의원(74.52%)이 유일하다. 재·보궐 선거까지 넓히면 이인선 의원이 79.78%를 득표해 8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나머지 의원들은 대부분 60%대 득표율을 나타냈다. 주요 경쟁 후보가 있었던 김석기, 박형수, 주호영 등 의원 3명은 50%대 득표 성적을 냈다. 민주당 후보는 물론 다수 무소속 후보와 경쟁했던 김형동 의원은 47.1%로 당선돼 가장 낮은 득표 성적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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