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마지막 유세 연설에서 "누가 당선돼야 윤석열 대통령께서 좋아하는 약주 술맛이 제일 떨어질까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
지난 9일 경기도 동탄 롯데백화점 인근 광장에서 진행한 '파이널 집중 유세'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좀 더 견제됐으면 좋겠다는 화성을 유권자 75%를 설득하려면 이렇게 물어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무식하게 막무가내로 나서면서 대한민국 국정을 마음대로 하는 것의 절반은 윤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몰이해, 나머지 절반은 더불어민주당의 무능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양비론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여당 역할을 못 했던 여당, 제1야당 역할을 못 했던 제1야당 둘 다 이번에 싹 쓸어버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에도 민주당에도 '너희 제대로 못 했다'고 표심으로 정확하게 보여줄 3파전이 벌어지는 유일한 지역구가 이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파이널 집중 유세에는 이 대표 외에도 이주영·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철근 사무총장, 비례대표 후보 6번인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개혁신당 지도부가 화성을에 화력을 집중한 것은 이 지역구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거법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공 후보와 이 대표 지지율이) 딱 붙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영논리에 빠진 위선의 정치인이 득세하고 있다. 대통령과 당 대표에게 아부해 어떻게든 공천장 하나 받는 것이 지상과제가 됐다"며 "총선을 하루 앞두고 간곡히 호소한다.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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