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 정박된 화물선에서 95만명 투약분의 마약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최재만)는 관세청과의 공조를 통해 울산 온산항에 정박 중인 멕시코발 2만5천t급 화물선의 씨체스트(해수 유입 통로) 안에서 코카인이 담긴 가방을 발견·압수해 수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코카인이 발견된 화물선은 아연·납 광석을 운반하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으로 멕시코 만사니요항을 출발해 캐나다 밴쿠버, 울산, 일본을 거쳐 뉴질랜드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화물선 씨체스트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던 잠수부가 작업 중 이상한 물체를 발견, 세관에 신고했고 코카인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코카인은 28.43㎏로 시가 142억 원에 이르고 94만명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코카인은 소단위로 포장돼 있었고, 일부 코카인 안에서 GPS(위치추적장치)까지 발견됐다.
검찰은 화물선 내·외부를 수색하고 탑승 중이던 다국적 선원들의 휴대전화, 화물선 내 CCTV, 입출항 경로 등 관련 증거들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 측은 "코카인은 지난해 밀수출을 위해 화물선에 은닉됐으나 회수되지 않아 현재까지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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