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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비즈니스석 금지' 조국에 "내로남불" 저격…曺측 "번지수 틀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자당 소속 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를 결의한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조국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저격했다.

조국혁신당은 16일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금지 및 의원 특권 이용 않기 등을 당선인 워크숍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회기 중 골프 금지,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금지,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 보좌진에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 요구 금지 등을 포함시켰다.

그러자 김웅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고 글을 올리며 지난 2일 오후 20시 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을 거론했다.

조 대표는 지난 4·3 추념식 참석 차 제주행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를 달았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이에 조용우 조국혁신당 대표 비서실장은 김 의원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실장은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썼다. 두 사람은 순천고 선후배 사이로 전해졌다.

아울러 페이스북에 조 대표가 탑승 대기 줄에 서있는 사진을 올리고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옆으로 먼저 들어갔다"며 지적했다. 덧붙여서 "3월 23일 4·3 추모공원 방문 시 탑승했던 모습"이라고 조 대표가 이코노미석에 탄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4·3 때는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제때 구하지 못해 급히 예약하느라 비즈니스석을 타게 됐다"며 "조 대표는 내내 불편해했다. 나중에 '1시간 거리인데 굳이 비즈니스를 탈 필요 있나. 앞으로 국내선은 이코노미로 다니자'라고 했고, 어제 당선자 워크숍에서 (제안에)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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