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찾은 볼리비아 대표단, 산업분야 교류 협력 제안

정치현 볼리비아 대선 후보 등 대표단 6명 17일 포항 찾아
포스코 포항제철소 견학…광물자원 등 교류 희망 의견 전해

17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볼리비아 친선 대표단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17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볼리비아 친선 대표단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볼리비아 친선 대표단이 17일 경북 포항시청을 찾아 산업 등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에 방문한 대표단은 정치현 볼리비아 우세볼대학병원장과 앙헬 수마미 산 안토니오 데 로메리오시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볼리비아에서 의사 및 목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치현 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기독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도전하는 등 현지 정계·의료계의 대표격 인사로 알려져 있다.

대표단은 이날 포항에서 포스코 홍보관 및 포항제철소 견학을 마친 뒤 포항 지역 내 산업 현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포항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정치현 원장은 장상길 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세계 최대의 광물자원 부국인 볼리비아가 포항과 교류가 이어진다면 양국 간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앙헬 수마미 시장 또한 "포항의 관계자를 볼리비아에 초청하는 등 인적교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포항시의 과학기술과 관광에 대한 노하우를 산 안토니오 데 로메리오시에 적용하고 싶다"고 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의 산업 기술과 볼리비아의 풍부한 자원이 함께 협력해 상호번영에 긍적적인 효과를 불러오길 바라며, 볼리비아 대표단과의 이번 만남이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안데스산맥의 고지대에 위치한 볼리비아는 광활한 영토를 자랑하는 남미대륙의 자원 대륙이다. 연간생산량이 2천300만t에 이르는 세계1위의 리튬 채굴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원유 및 천연가스도 상당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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