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쌍방울 대북 송금 진술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과 22대 총선 당선인 등 30여 명이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했다. 또 '검찰청 내 술판 회유' 진상을 조사하겠다며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도 구성했다. 하지만 드러나는 실체는 민주당 주장과는 반대로 향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이화영 전 지사는 수원지법 공판에서 자기 측 변호사의 질문에 "1313호 검사실 앞 창고라고 문패가 쓰여 있는 곳에서 술을 직접 마셨다"고 진술했다. "얼굴이 벌게져 한참 얼굴이 진정되고 난 다음에 귀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며칠 후 이 전 지사 측 변호사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 전 부지사가 "종이컵에 뭘 따라 주길래 마시려고 입을 대 보았는데 술이라 먹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의 음주 주장을 번복한 것이다. 음주했다는 날짜와 시간도 계속 바뀌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 측은 처음에는 음주 일시를 '2023년 6월 30일 오후 5, 6시'라고 했다가 '6월 28일, 7월 3일, 7월 5일'을 거론했고, 이후 '7월 3일 오후 5시 이후'가 유력하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 출정 일지에 따르면 6월 28일, 7월 3일, 7월 5일 그 시간, 이 전 부지사는 이미 검찰 조사를 마치고 수원구치소로 이동 중이거나 구치소에 도착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며 "CCTV, 출정 기록, 담당 교도관 진술을 확인하면 간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CCTV 자료 보관 날짜는 30일이다. 이 대표가 그걸 모를 리 없다고 본다. CCTV 자료가 폐기되고 없다는 걸 알고 요구했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 이 대표의 요구대로 검찰은 출정 기록, 담당 교도관 진술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근거 있는 반박 자료를 내놓거나 사과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검찰 탄핵과 국정조사 및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법질서를 파괴하려는 간악한 시도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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