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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尹·李, 첫 회담에서 드러난 문제점 해소하고 자주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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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 회담에 배석했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대통령이 과연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문점을 아주 강하게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1인당 25만원씩 회복지원금을 드리자는 제안에 윤 대통령이 물가 인상을 이유로 거부했다.(…) 대통령이 모든 사안들마다 막 여러 이야기를 섞어 가면서(섞는 바람에)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논의할 수 없었다"고 했다.

첫 영수 회담은 대화와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와 함께 아쉬움도 많다. 우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5분 모두 발언은 과했다. 특히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지나쳤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민심이 그렇고, 민주당 지지층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첫 회담에서 굳이 그랬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방향은 윤 정부가 잡는 것이고, 그에 대한 평가, 조언, 제동이 야당의 역할이다. 민주당 요구대로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민심을 모른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어려운 계층에 집중 지원하자는 윤 정부의 방향은 어느 한쪽이 무조건 옳다고 단언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그 제안을 거부한 것을 '민심 외면'인 것처럼 평가하는 것은 총선에서 이겼으니 국정을 민주당 뜻대로 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공개 회담 후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85(윤 대통령)대 15(이 대표) 비율로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70(윤 대통령)대 30(이 대표) 비율이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많이 듣는 편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발언에서 이 대표가 '작심 비판'하지 않았다면 윤 대통령이 자신의 생각을 그처럼 세세히 설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발언 비율 논란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양측 모두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했다'는 방증이다.

향후 회담이 이루어진다면 이 대표는 공세적 입장보다는 상대에게 여지를 줄 수 있는 화두를 던지고, 윤 대통령 역시 야당을 더 배려해 생산적인 대화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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