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2%대 물가 안착 위해 가격·수급 관리 강화…민생물가TF 가동"

국제유가 변동성·이상기후 등 불확실성…물가 안착 총력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불안정한 농수산물 물가를 잡기 위해 매일 100톤(t) 내외로 배추·무 비축 물량을 방출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주재로 '물가관계부처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서비스 가격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2%대 물가가 안착될 때까지 품목별 가격·수급 관리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산물에 대해서는 배추 일당 110t, 무 100t 내외로 정부 비축분 방출을 지속하고 배추(수입 전량), 양배추(6천t), 당근(4만t), 포도(수입 전량) 등 신규 할당관세 적용 물량이 이달 중 도입되도록 추진한다.

수산물은 지난달 말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된 원양산 오징어를 이날부터 최대 2천t 추가 비축하기로 해 향후 수급 불안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기로 했다.

석유류, 가공식품, 외식 서비스, 섬유류 등에 대해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연장, 원자재 할당관세 인하 등 조치를 하는 만큼 업계에서도 국민 부담 완화에 동참해 줄 것을 계속 촉구하기로 했다. 편승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시장 점검도 계속한다.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은 "새롭게 출범한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핵심 품목의 물가안정 방안과 유통·비용·공급 등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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