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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박정희 동상, 北에 주문 제작하길…김일성 동상보다 더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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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3일 대구시가 추진 중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두고 "북한의 동상 제조 기술이 뛰어나 여러 독재국가에서 주문 제작을 의뢰하기도 한다"며 "대구시도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강미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대구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지으려면 대한민국 국격도 있는데 최소한 평양 김일성 동상보다는 더 크게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시장과 대구시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기에 앞서 우선 평양을 방문하면 어떻겠느냐"면서 "민수대 언덕에 가면 23m짜리 김일성 동상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라고도 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과 남구 대구대표도서관 공원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시의회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전체 의원 32명 가운데 찬성 31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대구시 예산은 약 14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두고 조국혁신당이 날선 비판의 발언을 쏟아낸 셈이다.

강미정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은 지난 3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동상 건립에 관해 시민 의견 수렴을 공언하면서 시작됐다"며 "홍 시장과 대구시의원들은 동상을 보면 존경심이 마구 깊어지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귀하 자택에 박 전 대통령 사진과 동상을 여럿 놓고 추앙하길 바란다"며 "왜 공공장소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데 세금을 쓰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외식업체 폐업률이 코로나19 시기보다 높다는 최근 보도를 봤느냐"면서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대구와 인천 폐업률이 가장 높다는데 알고 계시냐"고도 했다.

이어 "영업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져 폐업을 결심한 분들은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수십억원 쓴다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통과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역사에 굴곡은 있었지만 우리 국민을 5천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정희 전 대통령 산업화 추진 정신은 우리가 반드시 기려야할 위대한 업적"이라고 했다.

이어 "대구시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출발인 섬유 산업도시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을 기리고 5대 신산업 추진으로 대구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더했다.

또 "대구시민 70% 찬성과 97% 시의원님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출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사업을 대구시민과 함께 반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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