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국민의힘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번 총선 참패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 3,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7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여옥TV' 라이브 진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인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가"라며 "우파는 과연 선택을 어떻게 해야 되나. 저는 이제 '선택의 지점'에 와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그래서 제가 이런 얘기를 했다. 그러면 왜 세상 사람들은 이혼을 하냐고. 왜 별거를 하고. 근데 지금 보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의 상황은 별거 상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과가 뭔가. 따로따로 사는 것 아닌가. 그리고 얼굴 안 보겠다 이거 아니겠나"라며 "윤 대통령이 '밥도 먹자' 점심 초대를 한 게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세 번이나 한 것 같다. 그거를 싹 깔아뭉갰다. 그러면서 보란 듯이 사무처 당직자하고 점심 먹고 자주 보자고 하고 정기적으로 만나자고 하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뽑았던 비대위원들하고는 뭐 번개도 하지 않나. '내려오세요' 그러면 하고 내려가고"라며 "대통령이 미리 얘기했는데 그 시간에 자기가 못 맞추겠다고 하고.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하는데 정중하게 거절하는 게 어디 있나. 거절은 거절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스타일, 성격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의 차이가 말하자면 불화를 가져왔다고 이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검찰에 있을 때 한 전 위원장을 윤 대통령이 아주 잘 봐서 다 이끌어줬다. 승진이라든가 또는 이 검사의 이름을 날리게 하는 그런 이제 굵직굵직한 사건에 한 전 위원장을 꽂아줬다"며 "윤 대통령은 사단이 있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워낙 보스 기질이 있고, '내가 막아줄게' 딱 이러고. 그래서 윤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그중에 한 사람이 한동훈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한동훈이 검찰 다음에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까지 된 것은 모두 윤 대통령이 시켜준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에 비대위원장에서 그야말로 한동훈의 패배가 확정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그때 한 일주일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결국 (한 전 위원장의) 사과가 없었다고 한다. 제가 볼 때는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 '자신보다 이제 못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이게 이제 서울대 수제들의 특징이다. 이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 없고 나보다 똑똑한 사람 없고 '내가 최고야' 이런 이제 부심이 상당히 있다"고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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