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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메탄으로 수소·탄소 만드는 친환경 '청록수소 산업' 선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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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과 8일 첫 프로젝트 미팅 가져…수소환원제철 밑거름
대용량 청록수소 공급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추진

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기업 및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청록수소 기술 개발 선점을 위한 Kick-off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기업 및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청록수소 기술 개발 선점을 위한 Kick-off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포스코, 국내 전문가들이 탄소제로 미래 에너지인 '청록수소' 기술을 선점하기로 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청록수소란 천연가스(메탄)를 열분해해 수소와 고체 탄소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이며, 대용량 청정수소 공급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부산물인 고체 탄소를 활용해 타이어·가탄재·흑연·그래핀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어 수소 생산과 별개로 부가적인 경제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는 '대용량 청록수소 공급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자 프로젝트팀과 수요자가 모이는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청록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정부 국책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동대학교, 고려대학교, 관련 기업체 등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관별 현황을 공유하고 신규사업 유치를 위한 전략적 방향 수립에 대해 논의했다.

청록수소는 현재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소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의 미래 비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청정수소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포스코가 고체탄소의 국내 최대 활용처여서다.

그런 만큼 포스코와 함께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포항시는 청록수소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는 포스코기술연구원·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과 연계해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항을 넘어 한국 수소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를 확보하려면 꼭 필요한 사업인 셈이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 3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경북도와 청록수소 관련 업무 미팅을 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수소및신에너지학회에 참가해 청록수소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기획 발표에 참석하는 등 사업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중이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량공정이 가능한 청록수소 생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생산부터 공급까지 청록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해 청정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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