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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도 '간 큰 개미'…빚투 늘고 반도체 쏠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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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 6조 넘어서…급락장 저가매수 확대
신용융자 3개월 새 5조 증가…'빚투' 빠르게 늘어
신용융자는 변동성 요인이지만 시장 전체 영향은 제한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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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와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대형주와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36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1조7134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개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1조7863억원, SK하이닉스 91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반도체와 레버리지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TIGER 반도체TOP10'에 9643억원이 유입됐고 'KODEX 레버리지'에는 9208억원이 유입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4일 132조682억원에서 11일 119조279억원으로 감소했다. 약 일주일 사이 13조원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1일 기준 3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약 27조원 수준에서 불과 3개월 만에 5조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달 초에는 33조6900억원까지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의 거래다. 시장이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강제 청산)가 발생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6일 하루 동안 발생한 반대매매 금액은 824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 유입된 자금의 성격은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시황 대응 중심의 성격이 강하다"며 "이 같은 자금 구조와 군집행동이 결합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도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 따른 시장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주요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레버리지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와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현재 신용융자 잔고와 반대매매 규모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가 잠재적인 시장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증권사들에게 신용융자와 차액결제거래(CFD) 등 레버리지 거래에 대한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돈을 빌려 투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가 발생하면서 추가적인 매도 수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신용융자 잔고 규모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 예탁금과 시가총액도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이라며 "고객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나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율을 보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안정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별 종목 단위에서는 신용융자 증가가 가격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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