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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스테이트'?…휜 외벽부터 역대급 무더기 하자 논란

휜 외벽과 균열 등 대규모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 보배드림
휜 외벽과 균열 등 대규모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 보배드림

이달 입주를 앞둔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에서 누수와 균열 등 중대 하자가 대규모 발견돼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6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역대급 하자 나온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외벽이 휘어 있는 등 아파트 하자 사진이 여러 장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타일과 벽 라인 수직과 수평이 맞지 않고, 탑층 실외기실 슬라브는 벌써 내려앉고 있다.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졌다"고 주장했다.

화장실 벽 내부 사진에는 "화장실 타일 안에는 자재가 부족하니까 타일로 채워놨다"고 말했다. 또 창문과 바닥 사이 틈새가 생긴 사진과 공사 중 인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계단 곳곳에는 타일이 파손된 채 널브러져 있었다.

A씨는 "각 집마다 하자 평균 150개, 많게는 200개 이상이 나오고 공용부 하자는 판을 친다"며 "이 상태로 사전점검을 해서 입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서프라이즈를 해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무안군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구조적인 큰 문제를 찾지 못했다며 이 사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과나 보수 관련 답변이 없이 준공날짜까지 버티기 중"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2021년 11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오룡'은 무안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총 2개 단지 830가구로 규모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3억6천만원 정도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7.6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휜 외벽과 균열 등 대규모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 보배드림
휜 외벽과 균열 등 대규모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 보배드림
휜 외벽과 균열 등 대규모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 보배드림
휜 외벽과 균열 등 대규모 하자가 발견된 전남 무안군 '힐스테이트 오룡' 신축 아파트.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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