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로서 마지막 독도 주민인 김신열씨가 지난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1일 경북 울릉군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씨의 장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졌고, 독도지킴이 등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제주 해녀 출신인 김씨는 독도 이장이었던 고(故) 김성도씨의 부인으로 1991년 남편과 함께 독도 서도로 주소지를 옮겼다. 2018년 김성도씨가 숨진 뒤 민간인으로서 국내 유일 독도 주민으로 등록돼 있어 독도 현지와 울릉도를 오가며 생활했다가 2019년부터 건강이 악화돼 포항의 딸 집에서 생활해 왔다.
김씨는 독도를 떠나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내가 돌아올 때까지 독도를 잘 지키고 있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김씨의 딸과 사위는 독도로 전입해 어머니와 함께 살게 해달라며 울릉군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독도 주민 등록 상시 거주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각하했다.
독도의 최초 민간인 1호 주민은 평안남도 순안에서 태어나 울릉도로 이주한 고 최종덕씨다. 최씨는 1960년대부터 독도와 울릉도에서 어업 활동을 종사하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심화하자 가족과 함께 1981년 독도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옮겼다.
1987년 태풍 '셀마'로 인해 독도에 만든 숙소와 선가장 등이 파괴돼 삶의 터전을 잃자 복구 작업을 진행키 위해 자재 등을 구입키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가 뇌출혈로 숨졌다.
이후 최씨의 딸인 최경숙씨 부부가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생활했다.
김성도씨 부부는 1991년 11월 17일 독도로 주소지를 옮기며 독도주민이 됐다. 김씨 부부는 2003년 태풍 매미로 숙소가 모두 파손된 후 독도를 떠났다가 복구가 마무리된 2006년 독도로 돌아왔다.
이후 선거철에는 독도에 마련된 거소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고, 2013년 '독도사랑카페'를 열어 관광객을 상대로 기념품을 판매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등 독도 1호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독도를 지키던 김씨 부부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공식적인 독도 등록 민간인은 '0명'이 됐다. 다만 독도 등대, 독도경비대 등 독도상주하는 공무원 등 47명(2025년 12월31일 기준)이 독도에 주소지로 등록돼 있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독도로 이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독도를 관리하는 인력들이 늘어나 거주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독도 주민을 추가적으로 받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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