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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연금 수급자 32만명, 평균 49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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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연구원 '2024년 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 발표
고물가에 연금액 3.6% 인상… 대구 수급액 월 1천580억원
대구 국민연금 수급액 68억원 증가… 1천580억원 돌파
2027년 급여액 66조1천433억원, 보험료 수입 추월 전망

대구 달서구 이곡동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공
대구 달서구 이곡동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공

높은 소비자물가에 국민연금 수급액이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대구지역의 국민연금 수급 금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연금연구원의 '2024년 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지역 국민연금 수급자(일시금 포함)는 32만2천63명, 수급액은 1천580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수급 인원은 지난해 12월 32만1천313명에서 750명(0.23%) 증가했다.

수급액은 1천512억2천만원에서 1달 만에 68억6천만원(4.53%) 늘어 1천580억원을 돌파했다. 전월 대비 증가액이 지난해 10월 5억4천500만원(0.36%), 11월 4억9천800만원(0.33%), 12월 3억5천700만원(0.23%) 등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1월 증가 폭은 가파른 수준이다.

1월 기준 1인당 평균 수급액은 지난 2021년 39만9천916원, 2022년 42만7천453원, 지난해 47만2천328원으로 꾸준히 상승했고, 올해는 49만860원으로 올라섰다. 전체 수급자 중 노령연금 수급자는 26만8천581명(수급액 1천377억8천만원)으로 83.39%를 차지했으며, 월 180만원 이상 받는 고액 수급자는 2천367명(0.73%)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연금 수급액이 크게 오른 건 지난해 소비자물가 수준에 따라 수급액을 조정한 영향이 컸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지난 1월부터 연금액을 3.6% 인상했다.

공단은 적정 급여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연금법을 근거로 매년 연금액을 전년도 전국 소비자물가 변동률에 따라 상향 혹은 하향 조정하고 있다. 앞선 연금액 인상률도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동일한 2021년 0.5%, 2022년 2.5%, 지난해 5.1%였다.

전반적으로 수급자의 연금 가입기간이 길어지면서 1인당 지급액이 커진 영향도 있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중기재정전망'에서 오는 2027년 연금 급여로 지출하는 금액(66조1천433억원)이 보험료 수입(66조757억원)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금구조 개편을 위한 이른바 '연금개혁'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제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는 데 합의했으나 소득대체율(가입기간 평균소득 대비 연금액)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했다.

국민연금연구원 관계자는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부담 기반을 근로소득에서 자산소득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 보험료율을 인상할 때 사용자 재정부담 수준을 높이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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