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수비 도중 어깨를 크게 다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수술 뒤 시즌 아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 받았다"며 "이정후는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파르한 자이디 야구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다. 올 시즌에는 뛰기 어렵지만, 의료진은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며 2025년에 이정후가 부상 후유증 없이 복귀하길 바랐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명의다. MLB는 물론 전 세계 스포츠 스타 다수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맡긴다.
특히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어깨 관절와순(2015년),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2016년), 토미 존 수술(2022년) 등을 모두 맡았다.
또 지난해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곧 수술 일정을 잡고 재활을 시작하는 이정후는 디애슬레틱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MLB에서 뛴 지난 한 달 반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32억 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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