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문화권 사업이 추진된 지 15년이 됐지만, 관광지 안내와 홍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젊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온라인 마케팅은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경상북도는 3대 문화권 사업지를 홍보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94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흩어진 시·군의 관광자원을 8개 권역으로 묶어 테마별 여행상품으로 개발하는 '경북문화기행 하이! 스토리(HIStory) 경북' 사업을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맛 멋 여행 ▷디스커버리 가야 ▷화랑 즐거운 경험 ▷선비의 힐링 ▷인생샷 김칠구 등 8개 권역에 대한 홍보 팸플릿을 제작했다. 아울러 홍보 서포터즈와 경북 하이스토리텔러 청년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재 '하이 스토리 경북'은 홈페이지 하나만 남아있을 뿐이다. 2022년 이후 홍보와 안내는 멈춰진 상태다. 현재 홈페이지에선 3대 문화권 사업지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권역별 팸플릿 자료 내려받기 정도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홍보에 이용한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였으며,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해 1월 올라온 새해 인사가 마지막 게시물이다.
하이스토리 경북 홈페이지 이외에는 3대 문화권 관광지를 안내하는 온라인 공간은 없다. 자세한 관광 정보를 얻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관광 안내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볼 수밖에 없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지난해 1억원 예산을 편성해 여행 할인 통합플랫폼인 '투어054'에 여행상품을 할인하는 '경북e누리', '경북 워케이션' 상품과 함께 3대 문화권 관광지 입장료 할인 판매에 나섰지만, 올해는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3대 문화권 사업 홍보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운영했다. 하지만 이미 관광 홍보 채널인 '경북나드리'가 있어 도의회 등이 통합 운영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관련 내용을 이관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탐사팀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