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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6개국, 러 하이브리드 위협에 '드론장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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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밀어넣기 등 커지는 도발에 첨단기술 대응
"러, 5∼10년내 나토 건들 것" 우려…전쟁 때 주민 대피도 논의

폴란드 겨냥한 러시아 하이브리드 공격[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란드 겨냥한 러시아 하이브리드 공격[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와 접경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6개 동맹국이 안보를 위해 국경에 드론(무인기) 장벽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유럽국들에 제기하는 안보 위협이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대책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핀란드, 폴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는 이날 러시아 침공에 대비, 이 같은 계획을 논의했다.

아그네 빌로타이테 리투아니아 내무부 장관은 "노르웨이에서부터 폴란드까지 이르는 드론 장벽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며 "비우호적 국가들의 도발에 맞서 드론 등 기술로 국경을 지키고 밀수를 방지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토 동맹국은 러시아가 최근 더 자주 자행하는 '하이브리드 공격'을 심한 불안 요인으로 지목한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력 사용을 자제해 공격 주체나 의도를 숨기면서 타격을 주는 정해진 형식이 없는 작전을 통칭한다.

이번 드론 장벽 구축이 언제 마무리될지, 해당 인프라가 어떤 방식으로 운용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빌로타이테 장관은 합의 당자국들이 '숙제'를 해야 한다며 유럽연합(EU) 기금이 투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 란타넨 핀란드 내무부 장관은 자국 공영방송 인터뷰에서 드론 장벽이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며 자국과 러시아의 1천340㎞ 국경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나토 6개 동맹국은 드론 장벽 구축과 함께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국민을 대피시킬 방안도 논의했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 근처에 주민을 그대로 두는 것에 경악하며 국방계획에 접경지 주민 이주도 포함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나토 동맹국의 국경도 5∼10년 이내에 건드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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