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가 사고 이후 논란 속에서도 공연을 강행한 이유가 백억대의 선수금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걸로 보이는 선수금이 125억원을 훌쩍 넘었다.
김호중의 소속사의 지난해 매출은 약 188억원이다. 2022년 256억원과 비교해 68억원가량 줄었다. 현금성 자산은 2022년 말 94억여원이었는데 1년 만에 16억원대로 떨어졌다.
공연을 취소하게되면 소속사에서 선수금으로 받은 돈을 환불해줘야하는데 자산 규모를 미뤄볼때 환불해 줄 여럭이 없어 공연을 강행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김호중은 운전자 바꿔치기와 음주운전 의혹을 받던 지난 18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23일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공연도 강행했다. 24일 공연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대에 서지 못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임직원은 모두 퇴사하고 대표이사는 변경한 뒤 소속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란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의 폐업 수순이다. 이 소속사에는 그룹 티에이앤(TAN), 배우 김광규, 손호준, 김승현, 코미디언 허경환, 김원효, 홍록기,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야구선수 출신 봉중근, 셰프 정호영 등이 소속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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