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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밀리언달러 베이비' 제작 앨버트 러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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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러디. 연합뉴스
앨버트 러디. 연합뉴스

영화 '대부'와 '밀리언달러 베이비' 등을 제작한 앨버트 S. 러디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의 대변인은 러디가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러디는 마지막 순간에 "게임은 끝났지만 나는 게임을 이겼다"는 말을 남겼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TV 프로듀서 출신으로 코미디 시트콤을 제작하기도 했던 러디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대부', '밀리언달러 베이비' 등 총 30여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숱한 일화를 남긴 러디의 '대부' 제작기는 '오퍼 :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로 제작돼 공개되기도 했다.

러디는 '대부' 제작 당시 이탈리아 마피아들로부터 영화 제작을 중단하라는 협박을 받고 마피아 보스와 직접 담판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대부'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영화 배우 알 파치노는 성명에서 러디가 대부를 촬영하는 기간 내내 자신을 잘 대해줬다고 회고했다.

알 파치노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원하지 않았을 때도 러디는 나를 원했다"면서 "그는 나에게 가장 필요할 때 격려라는 선물을 줬으며 나는 그것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30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러디는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졸업한 뒤 잠시 건축가로 일하기도 했으나 1960년대 배우 버나드 페인을 만난 뒤 함께 TV 시리즈를 만들기로 하면서 프로듀서의 길로 들어섰다.

러디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판매 담당 임원이던 완다 맥대니얼과 결혼했으며 2명의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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