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낙영 경주시장 “2025 APEC 개최지는 단연 ‘경주’”

주 시장, 7일 외교부 청사서 유치계획 현장발표…“성공개최 자신”

지난달 20일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김성학 경주시 부사장의 현장 브리핑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달 20일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 현장실사단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김성학 경주시 부사장의 현장 브리핑을 듣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7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계획 현장발표에서 경주만의 매력과 강점을 부각했다.

이날 발표엔 주 시장과 더불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석기 국회의원이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이철우 지사는 인사말에서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 "경주엔 회의장 반경 3㎞ 이내에 5성급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 103곳, 4천463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수요대비 157%에 이른다"고 강조하면서 "후보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주에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이자 문화유산의 보고로 대한민국 5천년 역사를 세계 속에 알리고 한국의 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이자 성공 개최 역량을 지닌 준비된 도시란 점을 부각했다.

주 시장은 "세계 정상 등이 묵을 수준 높은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에 있어 경호나 안전 부분에서 최적의 도시"라며 "2005년 APEC 부산 개최 당시 한미정상회담이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사실을 강조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또 "김해국제공항은 물론 대구국제공항과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 등 1시간 이내 거리의 공항 4곳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 가운데 울산공항을 뺀 나머지 3곳은 군사공항으로, 기상이변 등 유사시에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고 의전과 경호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고 역설했다.

이어 주 시장은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APEC 정상회의 역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밖에도 지난해 9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85일 만에 25만 경주인구의 6배에 달하는 146만3천874명의 지지를 얻어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경주가 최적의 개최자라는 점을 피력했다.

주 시장은 이어 경주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도 강조하면서 인근 포항·구미·울산 등 현대화를 이끈 영남권 산업벨트 등을 APEC 회원국들에게 보여줘 한국의 저력을 알리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와 지방균형발전 가치 실현을 위해서라도 APEC 정상회의는 반드시 경주에서 치러져야 한다"며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국제회의도시 역량을 세계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된 제주와 인천도 앞선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이날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개최지 최종 발표는 6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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