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그동안 부친의 채무를 수차례 변제해왔다고 토로한 가운데 축구선수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의 "자식 돈은 자식 돈"이라는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손웅정 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들(손흥민)이 용돈은 주지 않냐"는 질문에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라며 "숟가락을 왜 얹느냐"고 답했다.
당시 손 씨는 "앞바라지하는 부모들이 자식이 잘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자녀의 재능과 개성은 도외시한 채 돈과 성공을 거머쥐는 길로 자녀를 유도하는 부모는 '앞바라지하는 부모'"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손 씨의 발언들은 최근 박세리 씨가 아버지와 금전 문제로 법적 분쟁을 진행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손웅정 씨의 철학에 박수를 보낸다", "자식 돈을 내 돈처럼 여기거나, 부모님 돈을 내 돈처럼 여기면 양쪽 다 불행해지는 것이 세상이치 같다", "손웅정 씨는 세상을 당당하게 사지는 분이다. 존경한다"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또 가족간 금전 문제가 발생한 박세리, 박수홍 씨 등 유명인과 대비된다는 의견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박세리가 이사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8월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18일 박세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의 채무를 변제해주는 일이 있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그는 "가족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머지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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