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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구경북 내 150㎜ 이상 차이나는 강수량…예보까지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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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63.4㎜, 안동 2.4㎜…국지성 호우 발생
8일 경북북부 → 9일 대구·경북남부로 호우 예상 급변
허리띠 모양 정체전선 탓, 소나기 증가도 영향

지난 8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한 마을의 가정집이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에 파묻힌 가운데 주민이 피해 복구를 멈추고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한 마을의 가정집이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에 파묻힌 가운데 주민이 피해 복구를 멈추고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대구경북 권역 내에서도 '극과 극'으로 날씨가 나뉘고 있다. 한쪽에서는 폭우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고, 다른 쪽에서는 빗방울 없이 습하고 더운 날씨가 나타났다.

9일 경북 북부 지역에는 10㎜ 안팎의 적은 비가 내린 것과 달리, 내륙 지역에서는 10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9일 오후 2시 14분 기준, 일 누적 강수량은 대구 163.4㎜, 영천 132㎜ 안동 2.4㎜, 의성 11.8㎜로 관측됐다. 같은 대구경북 내에서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날씨가 급변하면서 기존 예보와 180도 다른 날씨도 나타난다. 지난 8일 대구기상청은 9, 10일 대구경북에 30~80㎜의 비가 내리고, 경북북부의 경우 특히 많은 비가 내려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9일 날씨가 급변하면서 대구와 경북 남부에 호우가 집중될 것이라며 정반대로 변경된 예보를 내놨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는 이번 정체전선이 유달리 좁고 길게 형성돼, 예보가 어렵고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는 점이 꼽힌다. 현재 정체전선은 남북으로 폭이 매우 좁고 동서로 길어 허리띠 모양으로 형성된 상태다. 기존에는 폭이 넓게 형성돼 비교적 넓은 지역에 비를 뿌렸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른 것이다. 또 이 정체전선이 주변 기압계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더디게 움직이면서 예보 난이도는 올라가고 국지성 호우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소나기가 더욱 잦아진 것 역시 양극단 날씨의 원인 중 하나다. 불규칙한 저기압 탓에 일부 지역에만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정체전선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내리는 소나기가 잦고 강수량도 많아진 상태다. 실제로 오는 11일 경북 내륙과 경북북동산지에는 소나기로 인해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될 전망이다. 강수량은 5~40㎜로 예상된다.

좁고 긴 정체전선으로 인한 비 소식은 당분간 계속된다. 강수확률이 60% 이상인 날이 이어져, 19일까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비는 12일 오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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