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동댐 상류지역의 녹조 문제가 심화한 가운데 K-water 안동권지사는 수면포기기 등을 설치해 녹조 해소에 나섰다.
25일 K-water 측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내린 408㎜의 집중강우가 발생하면서 녹조 원인물질이 되는 영양염류(인, 질소 등)가 안동댐 상류로 다량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지속적인 폭염으로 조류발생의 최적조건이 형성돼 안동시 도산면 선성수상길 등 안동댐 상류 수역에 녹조가 발생했다.
현재 안동댐은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 않아 환경부의 조류경보제 대상 댐은 아니다.
하지만 K-water 측은 "자체적으로 조류경보제 기준을 준수해 대표지점의 조류농도를 측정하고, 맞춤형 녹조 선제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water 안동권지사에서는 도산서원, 선성수상길 인근에 수면포기기 30대를 설치해 녹조 성장을 방지하고, 녹조 제거선, 소규모 녹조 제거설비를 운영해 직접적으로 녹조를 제거하고 있다. 또 조류 차단막(3개)을 구축해 댐 하류로의 녹조 확산을 막는 등 시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댐 상류 지역에서 발생한 녹조가 용수를 공급하는 댐 하류 쪽으로는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기준 안동권지사의 녹조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에는 댐 앞 759cells/㎖, 예안교 8만7천310cells/㎖으로 파악됐고, 지난 19일에는 댐 앞 139cells/㎖, 예안교 2만8천591cells/㎖로 이전보다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동권지사는 "대구지방환경청, 안동시와 협력해 유역 내 방치 축분 비가림 조치를 완료했고, 댐 상류 비점오염저감사업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한 기관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녹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궁극적으로 댐 유역 물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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