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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실 첫 조회…"대통령 조롱·막말 난무 비정상 국회…난관 돌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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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헌법 체제에서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 불참한 배경 설명, 대통령실 직원들에게는 여소야대 잘 해쳐나가자 당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내 강당에서 주재한 직원 조회에서 "국회가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하기 전에는 대통령께 국회에 가시라고 할 수 없다"며 "대통령을 향한 조롱과 야유,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대통령이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는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날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 실장은 "국회의장단이나 야당 지도부가 이런 상황을 뻔히 방치하면서 아무런 사전 조치도 취하지 않고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망신당하라고 한다"며 "나는 대통령께 개원식에 가시라고 말씀 못 드린다"고 대통령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 실장은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대통령실 직원들의 노련한 정무운영 감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난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자 당위"라며 "탄핵, 특검, 청문회 남발 등 헌정사상 경험하지 못한 정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 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결집해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문했다.

1987년 헌법개정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지적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은 결과가 뻔한 정치이벤트를 거부했고 야당은 예상대로 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라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차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대통령실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고민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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