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첫 사례 만든다]소통·혁신, "행정 기본은 오직 시민 행복"

민선8기 2년, 국가산단 등 굵직한 국책 사업 유치·선정
경로당 연계 돌봄·경로당 간편 회계서식, '전국 첫 사례'
권기창 시장 시정평가 60.9% 긍정, 생활 만족 63.4%

권기창 시장
권기창 시장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문제가 풀리고 있다. 인식을 바꾸자. 사례가 없다고 뒷걸음칠 게 아니라 우리가 사례를 만들자"

안동시 확대 간부 회의에서 나온 권기창 안동시장의 발언이다.

그의 말대로 최근 안동의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해결되고 있다. 덩달아 예전에 없던 대규모 국책사업도 잇따라 유치·선정되는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안동의 오랜 숙원이었던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가 40년 만에 가시화됐다. 지난해에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도 이뤄 냈다.

올해는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위에서 추진하는 문화특구,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등 3대 특구를 비롯해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유치도 이뤄냈다.

이 때문에 권 시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공약이행 성과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민선 8기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기초 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로당과 연계한 방과후 아동 돌봄 서비스 사업과 경로당 간편 회계서식 개발, 사계절 특색을 담은 축제 개발 등 안동을 변화시킬 혁신적 사업 발굴·추진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권기창 시장은 '바퀴달린 시장실', '찾아가는 효자손' 등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해 나가는 소통행정을 행정 기본으로 삼고 있다. 사진은 찾아가는 효자손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 민선8기 시정 만족도, 60.9%가 '잘한다'

최근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민선8기 시정 추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권 시장의 시정추진에 대해 60.9%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30대 외에는 모든 성별, 연령별, 거주지역별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응답자 중 7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반기 2년간 안동시의 주요 성과로 '전국 최초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 지정'이 19.3%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으로 농촌일손 부족 해결'이 18.0%, '낙동강변 수세식 화장실 설치 및 물놀이장, 맨발걷기길 조성'이 14.0%, '사계절 축제로 관광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9.2%로 뒤를 이었다.

민선8기 후반기 역점 사업 중 가장 손꼽히는 것으로는 '바이오생명 산업 육성과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이 3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공의과대학 유치 및 교육환경 개선'이 20.3%, '깨끗하고 푸른 도시를 위한 클린시티 및 정원도시 조성'이 11.1%, '반값 수돗물 공급 및 복지서비스 확대로 시민복지 증진'이 10.1% 순으로 희망하고 있다.

한편, 안동시의 생활환경 만족도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 중 63.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안동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2천6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이며,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다.

◆걷고·만나고·찾아가고, 안동시 행정 기본은 '소통'

권 시장은 안동시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소통'을 꼽았다. 시는 '걸어서 시민 속으로', '바퀴 달린 시장실', '읍면동 공감소통' 등 다양한 시민 소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립니다! 찾아가는 효자손'이라는 새로운 소통 방식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장 소통행정은 권 시장이 출퇴근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현장 점검을 다니며 들었던 시민의 목소리를 해결하고 있다. 2024년 7월을 기준으로 183건의 민원이 접수돼 68건을 완료했고, 불가 42건, 추진 중인 건은 73건으로 집계됐다.

읍면동 공감 소통의 날 주민 건의사항도 올해는 340건을 접수해 완료 76건, 불가 85건, 장기추진이 72건, 연내 추진이 107건으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권 시장이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리는 '찾아가는 효자손' 사업이 새로운 시민 소통과 밀착·적극행정으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권 시장은 민선 8기 2년 반환점을 지니면서 시민 소통시책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6월 5일 중구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여곳의 경로당을 찾아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현장에 있던 어르신들은 안동시장의 방문에 반가움을 표하며 경로당 이용시간 확대, 경로당 활성화 물품 구입, 지역 내 등산로 개선, 경로당 양곡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 밖에 안동시는 최근 '생활민원Talk'도 운영하고 있다. 읍면동에서 접수한 시민 생활불편 사항을 읍면동장이 간부 소통방을 통해 담당 부서장에게 즉시 공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처리시간을 단축시켜 행정 신뢰성과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안동시의 신규 시책사업은 민생소통 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터
경로당 연계 아동 돌봄터

◆경로당 연계 돌봄·경로당 간편회계서식, '전국 첫 모범사례'

안동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선도적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경로당 방과 후 아동 돌봄'과 '경로당 맞춤형 간편 회계 서식 보급', '클린시티 안동,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 전면 개편' 등은 시민 불편 사항을 행정 최일선에 해결하고 있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경로당 맞춤형 간편 회계서식 보급'은 전국 첫 사례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그림자·행태규제 개선 주민편의 증진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복잡한 회계처리 절차와 기준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배려하고자 하는 담당 공무원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어르신들이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회계 서식을 전국에서 최초로 제작·보급했다.

또, 경로당과 연계한 '방과후 아동 돌봄'은 맞벌이 부모와 늦은 시간 아이를 맡길 곳이 없던 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와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안동시의 이 사업은 '제17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워크숍에서 지속가능한 교육 우수사례로 선정, 지구촌 교육도시들에게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경로당 공간을 활용해 아동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점과 동시에 세대 간 소통을 이루는 공간을 조성해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공동체의식을 형성,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로당 연계 아동돌봄터'는 방과 후 돌봄 수요가 많은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을 확보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초등학생 및 취학 전 아동에게 무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권 시장은 "경로당 연계 아동돌봄터는 우리 안동시가 자랑하는 세대 간 통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돌봄터를 더욱 확대해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모든 세대가 행복한 안동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안동시장 시정 추진 만족도
안동시장 시정 추진 만족도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