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지기' 석동현 "호사카 유지, 일본 혐한 세력 밀정 같다"

"한국, 구한말 밀정과 친일 단체 암약과 비슷" 호사카 발언 비판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7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를 겨냥해 "일본 내 혐한 세력의 밀정 같아 보인다"고 비난했다.

석 전 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호사카 유지 교수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한 심포지엄에서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은 구한말 밀정과 친일 단체의 암약과 비슷하다"고 말한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귀화 후 (호사카 교수의) 행적을 다 지켜보지 못했으나 최근의 언동으로 볼 때 이 자야 말로 일본 내 혐한 세력의 밀정 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석 전 처장은 "사람은 누구나 뿌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며 "밀정의 사고를 가진 자가 아니라면, 태어나 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온 자기 뿌리 일본을 향해 주야장천 공격하고, 적대시하는 반일 세력에 붙는 일을 그냥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제시대를 우리 민족이 무능해 당했던 패배의 역사로 일단 인정하고 성찰하면서 힘 모아 극일하자는 우파의 심정과, 객관적인 역사 인식이나 뼈아픈 자기 성찰보다 오직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하면 다라고 생각하는 좌파 중 어디가 진정한 애국인지 구분하는 일은 이 땅에서 난 사람에게도 때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물며 이런 밀정같은 자에겐 더 말해 무엇하리"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인이었던 호사카 교수가 반일 주장을 펼치며 오히려 일본 내부 혐한 분위기를 키운다는 취지의 비판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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