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업계가 9월 중순 추석 연휴에 이어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겨냥한 여행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8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올해 추석 연휴 예약 동향을 살펴보면 9월(2일 기준) 추석 연휴 기간(13~19일) 출발하는 해외 여행객의 45%가 동남아로 떠난다. 일본은 20%, 중국 17%, 유럽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6일 이상 쉬었던 연휴 기간 대비 올해 연휴 일수가 줄어들면서 비교적 근거리 여행지 선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하나투어가 내몽고와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전세기 영업에 나서 수요 증가에 한몫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출발하는 일자는 14일(28%)로 집계됐다. 이어 15일(20%), 13일(18%)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동남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중심의 수요가 두드러졌고, 연휴 초반 동남아 및 일본 전세기 좌석 대부분이 소진된 상태"라며 "중국은 계절적 성수기가 겹쳐 3분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이달과 다음 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을 황금연휴'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휴가를 이틀 더 낼 경우 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추석에 이어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치면서 여행객이 크게 늘 것이란 예측에서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이 기간 예약률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데다, 지난 여름 성수기(7월 말부터 8월 초까지)와 비교해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기획전은 인기 해외 여행지 동남아, 일본, 중국, 유럽 등의 다양한 여행지를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하는 상품들로 구성했다. 또 이 기간 잔여 좌석에 대한 선착순 할인 혜택은 물론 다양한 카드사 청구할인 및 캐시백 혜택과 함께 와이파이 도시락, 면세점 할인 쿠폰 특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오는 가을 황금연휴 기간 아직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혜택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기획전이니 서둘러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투어도 인기 여행지인 다낭과 나트랑 등을 중심으로 여행객 확보에 나섰다. 이곳은 동남아에서 인기 순위 1, 2위를 다툴 정도이며, 전세계적으로도 5위권에 항상 들어가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이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그룹장은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여행지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면서 외부활동이 편해지는 10월부터가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며 "인터파크 투어만의 해외긴급의료지원 서비스, 인기공연 할인, 데이터 로밍 5일 무료, 출국 전 면세점 할인 등 다양한 부가 혜택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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