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밤 공개 행보를 단행했다.
서울 마포대교에 등장한 것.
▶그는 이날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을 했다.
마포구 용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잇는 한강 교량인 마포대교는 '투신 자살' 사례가 한강 다리들 중 가장 많아 그간 '자살 명소'라는 불명예를 겪었는데, 이에 다리 곳곳에 자살 방지 문구가 붙고, 상담사와 연결되는 한국생명의전화 직통전화기도 설치됐다.
김건희 여사는 동행한 경찰관들로부터 생명의전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살펴봤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허리에 손을 얹는 모습도 여럿 포착됐는데,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종종 취하는 시그니처(상징, 특유) 포즈이기도 하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한동훈 허리 손' 포즈로 통하고, 이같은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종종 공유된다.
(아래 사진 4장 참조)
공교롭게도 지난 8일 남편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없이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및 수도권 중진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번개(즉흥)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는 시점이라 연결고리로 시선이 향할 만하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마포대교 순찰에 앞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를 비롯해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도 찾아 근무자들과 소통했다.
▶사실 김건희 여사는 이러한 '자살 예방'과 관련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꾸준히 공개 활동을 해왔다. '개 식용 금지' 입법 촉구, 문화예술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한 이력을 살린듯 디자인 산업 관련 활동을 하는 것과 함께 영부인 활동의 주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26일에는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찾아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등과 소통했다.
또 지난해 9월 15일에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된 자살 예방 취지의 '괜찮아, 걱정마' 마음건강을 위한 대화에 참석했다.
당시 김건희 여사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얘기를 들으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은 생명과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면서 특히 자신도 그 당시 터무니 없는 비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고백, "심지어 여러 사람들로부터 제가 어떻게 되기를 바란다는 얘기까지 듣는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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