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고액체납 차량 단속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주요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차량 단속을 벌였다. 도로공사는 최근 지자체, 경찰청과 함께 전국 주요 톨게이트 8곳(오산·여주·서청주·남청주·군산·광주·마산·포항)에서 체납차량 단속을 실시한 것.
이번 합동 단속에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세금 및 과태료 체납, 불법명의 차량 단속까지 진행됐다. 단속 기간 동안 도로공사는 통행료 체납액 5천300만원, 지자체는 자동차세 900만원, 경찰은 과태료 400만원을 각각 징수했다. 또 고액 체납 및 불법차량 62대에 대해서는 강제 견인 및 계도 조치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합동단속에서 직접 개발해 지난 4월 도입한 AI 경로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단속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이 시스템은 통행료 체납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해당 차량의 통행이력과 패턴 등 데이터 간 연관성을 분석해 이동 경로와 예상 출구 톨게이트 정보를 체납 징수반에 제공한다. 이동경로에 대한 AI 예측 적중률은 약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경로 예측 시스템 활용은 전년 대비 단속 금액이 2배 가량 늘어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도로공사의 올해 4월 17일~7월 31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액 단속 실적은 2억 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 1천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AI 활용 예측 단속'을 더욱 발전시켜 하이패스 무단 통과 등 고의적 통행료 체납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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