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 100년간의 역사와 기억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중구 100년 사진전' 4차 전시회가 10월 27일까지 향촌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광역시 중구와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북성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사진으로 보는 중구 100년, 과거와 소통하다'라는 주제 아래 열린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세 차례 열린 바 있으며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 4차 전시회가 개최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매일신문 아카이빙센터에서 제공한 사진과 역사자료를 비롯해 학교, 종교 단체 등의 기관 및 사진작가, 시민들로부터 중구의 역사가 담긴 기록물을 기증받아 가치를 더했다.
이번 '중구 100년 사진전'은 해방 전 189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100년의 시간 흐름을 7개의 주제로 나눠 중구의 옛 모습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경상감영, 대구읍성을 비롯한 근대화 시기의 건축물과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나타난 '해방 전' 편. ▷대구의 대표 광장이었던 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각종 정치 집회와 민주 거리로 통했던 중앙로에서 열린 거리 행사 등 역동적인 풍경을 담은 '정치와 광장' 편 ▷포정동 경상감영 자리에 있었던 경북도청사, 삼덕동 대구교도소, 중앙도서관 등 지난날의 관공서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관공서' 편 ▷교통의 관문으로서 대구역과 동성로, 반월당 네거리, 달구벌대로, 약전골목 등 중구 주요 거리 풍경이 드러난 '대구역과 도로'편 ▷시대 변천에 따른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교육'편 ▷서문시장, 달성공원, 예식장, 극장 등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생활과 문화'편 ▷동인동 판자촌을 비롯해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기 전 대구 도심과 스카이라인을 살펴보는 '시가지 풍경'편으로 구성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의 역사를 기록한 이번 사진전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4차 전시회를 갖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기록물을 통해 중구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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