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추석을 맞아 국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4일 오전 SNS에 추석 명절 메시지를 업로드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유례 없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을 맞이했다"며 "끝이 없는 무더위와 팍팍한 살림살이에 의료대란까지 겹치며 힘들고 지치기 쉬운 나날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힘내시고 평안하고 넉넉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다.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하고, 무르익는 들판은 황금빛 풍요로 채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이다. 모두 아프지 말고, 무사무탈하기 기원한다"고 말하며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대란을 꼬집었다.
아울러 "가족 친지들과 단란하고 행복한 소중한 시간 보내시고, 어려운 이웃들도 생각하면서 함께 나누는 따뜻한 추석 되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최근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를 압수수색 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검찰은 다혜 씨의 전 남편 서씨가 과거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급여 등 2억원 이상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문 전 대통령의 추석 인사에 포함된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한다"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문구는 자신의 가족에게 칼날을 겨눈 현 정권 및 검찰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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