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미 프로야구에서 각각 대기록이 탄생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역대 두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517타수 178안타)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39도루 등으로 맹활약하며 KIA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이후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는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인 40홈런-40도루 달성에 도전한다. 첫 기록의 주인공은 2015년 당시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홈런 47개와 도루 40개를 기록한 에릭 테임즈다. 김도영은 현재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3개 홈런과 1개 도루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팀 또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만큼 김도영의 기록 도전에 힘을 보탤 작정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결정되고 나면 타선의 변동도 만들어주고, (김도영의 경우) 타석에 좀 더 많이 나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내가 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타석을 확보해줄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역대 첫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는 18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1방을 터드렸다. 팀이 0대 4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대런 맥코한의 3구째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시카코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것. 이로써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 MLB 첫 50홈런-50도루 대기록까지 홈런 2개, 도루 2개를 남겨두고 있다.
또한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MLB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219개)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의 21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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