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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에 100만 평 규모 '공항 신도시' 들어선다

경북도 신공항 배후도시 조성계획 발표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의성군에 주거·산업·관광·교육이 어우러지는 330만㎡(100만평) 규모의 대구경북신공항 배후 신도시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19일 신공항과 연계해 의성군을 중심으로 ▷7천300가구 1만5천명 규모의 모빌리티 특화도시(22만평) ▷항공 산업단지(59만평) ▷스마트 항공물류단지(19만평) 등을 조성하는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의성군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프리존 권역에는 공항 배후도시와 함께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와 관광문화단지가 조성된다.

도는 항공 물류‧산업 등의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해 공항 신도시 내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도 세워뒀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 10년 간 국내의 중국발 해양‧항공 환적물동량은 연평균 약 8% 정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9만8천t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주요 항만은 현재 포화상태다. 이에 도는 중앙선 철도와 영일만항을 연결하고, 신공항 인근에 내륙 복합터미널인 드라이포트를 조성해 중국‧일본‧러시아발 물량을 신공항을 통해 미주와 동남아 등으로 환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는 공항신도시 내 산업‧물류 단지를 경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또 농식품 산업 클러스 조성과 함께 미래식품 R&D 생산, 기업지원,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공항신도시에 생산‧가공‧유통서비스‧수출 등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와 함께 신도시 내 항공산업 관련 국제 공동캠퍼스를 조성하고 해외 유학생 유치 및 취업 청년 정주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1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의성문화관광단지는 2026년 신규 관광단지 지정 신청을 목표로 현재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이 추진 중이다. 도는 K콘텐츠 한류 테마파크, 산업 역사관, MICE 시설 등이 들어서는 관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의성군 일원 공항신도시 지역은 자율주행차나 에어택시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또 에너지‧교통‧환경 관리 등 기존 도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스마트 특화 도시로 조성한다.

도는 공항 신도시내 에어인천, 소시어스 등 22개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경북 신공항 중심 권역별 발전 계획.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신공항 중심 권역별 발전 계획. 경북도 제공.

신공항 도시 구상과 광역교통망 등이 계획대로 수립되면 의성에는 4천13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1천796억원, 취업유발 효과 2천572명 등의 경제적 이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의성 공항신도시뿐만 아니라 의성군 전체를 공항 경제권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경북도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신공항을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을 ▷신공항 프리존 ▷치유산업 축 ▷AI융합형 신성장 삼각지대 ▷스마트 첨단산업 혁신축 ▷알타시아α에너지축 ▷모빌리티·교육·생명축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세부 발전 전략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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