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에서 '대구F'까지가 다 세징야의 지분 아니겠습니까."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박창현 감독은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세징야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대구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세징야의 올 시즌 10호골이다.
10골뿐 아니라 어시스트도 6개를 배달한 세징야는 최근 기세가 특히 매섭다.
최근 6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경기당 1개씩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세징야의 공격포인트는 영양가도 만점이다.
대구는 지난 21일 FC서울전 종료 직전까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세징야가 해결사로 나서 패배를 면했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세징야의 득점이 터져 승점 1을 챙겼다.
이날도 세징야의 활약으로 무승부를 거둔 대구의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워낙 대단한 선수다. 전방에서 열심히 해줬다"며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해 깊은 수렁에 빠질 뻔한 걸 막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징야 선수에 대해서는 항상 존중한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세징야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셨다니 기쁘다.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며 "매일 훈련할 때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대구가 자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한 박 감독의 진단에 동의했다.
세징야는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라 혼자서는 모든 걸 할 수 없다. 골도, 어시스트도 동료들이 있어서 나온다"며 "한 팀으로서 우리가 해야 하는 부분이라 감독님 말씀에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을 가지고 돌아간다. 포기하지 않은 덕분"이라며 "결국 훈련량이 많아야 경기장에서 나온다. 모든 동료가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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