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해마다 여는 가을 꽃 축제 '황금정원 나들이'가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5회째인 올해 행사 주제는 'Welcome to 경주 APEC'이다. 내년 11월 열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행사는 APEC을 상징하는 꽃 조형물을 전시하는 주제정원과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소개하는 도시농업정원 등으로 꾸민다. '시민정원 콘테스트'를 통해 경주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꾸민 아기자기한 시민참여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그밖에 버스킹 공연과 APEC 기념 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직접 식물을 심고 가져갈 수 있는 화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의 공연을 시작으로 해질녘 전시물과 어우러진 조명 퍼포먼스, 2025 APEC 정상화의 개최를 축하하는 드론 라이트쇼 등이 예정돼 있다.
이 행사는 경북 첫 화훼‧도시원예 전시 행사이자 축제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행사 첫해인 2019년 관람객 20만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1년 15만명, 2022년과 2023년엔 18만명이 다녀갔을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적지와 자연이 어우러진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인근 황리단길과 대릉원, 첨성대 등 관광지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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